자금 걱정없다...A급 신용등급 상향 줄이을듯
자동차·기계·조선·방산·2차전지 업황 개선 영향
1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의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하향조정 건수 비교 결과 모두 상향조정이 하향조정보다 많다. 신용평가사별 상향조정과 하향 조정건수는 한국기업평가 각 9건과 8건, 한국신용평가 각 12건과 5건, 나이스신용평가 각 11건과 3건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평가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해도 등급 상향 쪽이 하향 쪽을 크게 앞서고 있다”며 “자동차업종 호조, 미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장비와 전력기기 등 기계업종 호조, 선가 상승기 수주 증가에 따른 조선업종 실적 개선, 방산업종과 2차전지 관련업종 실적 개선 등 등급 상향 요인이 쌓이고 있는 업종이 다수 생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말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노출된 건설·증권뿐만 아니라 철강·유통·게임 등 국내 주요 업종에 대해 신용등급 혹은 등급전망을 내렸다. 또한 향후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신용등급 ‘부정적’ 전망 건수가 40건으로 ‘긍정적’ 전망 건수(28건)보다 많다. 8개 금융업종 중 6개(부동산신탁·생명보험·신용카드·저축은행·증권·할부리스), 29개 비금융업종 중 10개 업종(메모리반도체·발전·의류·자동차·자동차부품·정유·종합건설·주택건설·철강·해상운상)에 속한 기업의 실적이 올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6월경에 신용평가사들의 정기 신용등급 평가가 예정돼 있고,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현재까지의 신용등급 조정 결과만으로 앞으로도 상향조정 건수가 하향조정보다 많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신용등급 상향조정 기업 상당수가 비우량등급에 해당하는 신용등급 A등급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들 A등급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양호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한달간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A등급 이하 기업(발행사)의 결과는 대체로 양호했다. HD현대일렉트릭(A-), 평택에너지서비스(A), 동원시스템즈(A+), 동아에스티(A+), 현대케피코(A+), 한솔테크닉스(BBB+), 대한항공(BBB+) 등은 민간채권평가기관 평균금리(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금리가 결정됐고 예정 발행액을 웃도는 수준으로 응찰액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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