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10년전 캐스팅 갑질 폭로 “뺏긴 대본, 아이돌이 하더라”

이민지 2023. 5. 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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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이 과거 겪은 캐스팅 갑질 일화를 폭로했다.

허정민은 5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전 요맘때 kbs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꿈이 이제 이뤄진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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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허정민이 과거 겪은 캐스팅 갑질 일화를 폭로했다.

허정민은 5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전 요맘때 kbs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꿈이 이제 이뤄진다!!!"라고 과거를 회상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라고 밝혔다.

허정민은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라고 떠올렸다.

허정민은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좀 해라 제발. 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라고 토로했다.

허정민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달 동안 준비했어.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리시네"라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을 저격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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