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도 터지기 시작한 LG, 6월 기다리는 이유···‘완전체’ 준비 시동 걸었다
타선은 완성됐다. 이제 마운드 완전체가 될 6월을 기다린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6일 “6월이면 내가 구상했던 멤버가 모두 모인다. 진짜 개막”이라고 말했다.
팀마다 부상자가 쏟아지고 있는 올시즌, LG 역시 부상 공백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마무리 고우석과 올시즌 힘줘 기용하려 했던 이재원이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이재원은 지난 6일 복귀했다. 지난 12일 삼성전부터 선발 출전하기 시작했다. 염경엽 감독이 구상했던 타선의 라인업은 이제 모두 갖췄다. 그러나 마운드는 아직 미완성이다. 팀 평균자책 등 투수들의 기록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떨어진 데서 현재 마운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선발 이민호와 중간계투 백승현이 개막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아직 재활하고 있고, 고우석은 돌아왔다가 또 다른 부상을 당해 다시 재활로 돌아갔다.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했던 임찬규가 선발 자리에 들어가 있고, 박명근·유영찬·함덕주 등을 계획과 달리 필승계투조로 기용하면서 LG는 개막 전 구상했던 마운드 운용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LG는 선두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6일 현재 선두 롯데와 0.5경기 차 3위다.
타격의 힘이 크다. LG는 팀 타율(0.287), 득점권 타율(0.316), 장타율(0.403), 출루율(0.375) 모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존 타자들에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이 더해졌다. 염경엽 감독이 중심타선 못지 않게 무게를 두고 구상했던 하위타선이 계산대로 돌아가고 있다.
포수 박동원이 홈런 1위를 달릴 정도로 터지고 있다. 이재원도 적응을 마쳤다. 선발 출전하기 시작한 지 이틀 만에 2루타로 첫 장타를 치며 타점을 올린 이재원은 16일 KT전에서는 한꺼번에 홈런 2개를 터뜨렸다. LG는 기대했던 하위타선의 폭발력을 장착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은 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운드가 완전히 힘을 갖춘 뒤 더 치고 나갈 준비를 한다. 6월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제 부상 선수들은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돌입하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빠진 고우석은 17일부터 재활을 마치고 피칭 훈련을 시작한다. 첫 피칭 뒤 상태가 괜찮으면 불펜피칭을 한 번 더 하고 실전에 들어간다. 염경엽 감독은 “빠르면 5월 안에 돌아올 수도 있지만 최대한 천천히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
개막후 딱 1경기를 던지고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이민호도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선발이라 투구 수를 끌어올리는 준비 과정이 더 오래 걸려 6월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승현도 복귀 준비를 하고 있고, 6월에는 군 복무 중인 좌완 이상영도 상무에서 전역한다.
염경엽 감독은 “내야수 손호영을 제외하면 6월에는 시즌 전 구상했던 선수들이 다 모인다. 5월에는 버티는 것이 목표인데 지금 뛰는 선수들이 매우 잘 해주고 있다”며 더 좋아질 ‘완전체’의 LG를 기대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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