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7억, 분당 5억 한방에 뛰었다…신고가 찍은 아파트 어디?

이소은 기자 2023. 5.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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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적으로 아파트 신고가와 신저가 매매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급매 거래도 줄어들지만 고가의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수용도 용이하지 않아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줄었다"며 "거래건의 감소와 함께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신저가, 신고가 비중도 줄면서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거래 시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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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가·신저가 거래건수는 줄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동작구는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 가격은 0.17% 하락, 전세 가격은 0.24%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4.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전국적으로 아파트 신고가와 신저가 매매사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 거래가 줄어든데다 높은 가격을 매수자가 못 받아들인 영향이다.

17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는 1104건으로 전체 거래에서 3.55%를 차지했다. 신저가는 506건, 1.63%를 차지하면서 전월과 비교해 신고가와 신저가 모두 거래건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신고가는 208건으로 전월 209건과 비슷하나 거래비중은 7.79%로 올해 들어 가장 비중이 컸다. 신저가는 67건으로 전월 84건에 비해 줄었고 거래비중도 2.51%로 나타나 작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는 신고가 34건, 신저가 68건이 발생하면서 유일하게 신고가보다 신저가 거래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거래를 살펴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두산위브' 전용 131㎡은 15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이전 최고가 8억원 대비 7억2000만원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금호1)' 전용 193㎡이 20억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14억9000만원과 비교해 5억1000만원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 성산구 롯데1단지 전용 141㎡이 11억8000만원에 팔려 전고가 7억8000만원보다 4억원 올랐다.

신저가 거래 중 하락액 1위는 경기도 '철산역롯데캐슬앤SK뷰클래스티지' 전용 59㎡가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전저가 11억8000만원보다 4억1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74㎡가 이전 24억5000만원 대비 3억3000만원 하락한 21억2000만원에 팔렸다.

지방에서는 대전 유성구 '대전아이파크시티1단지' 전용 104㎡가 전저가 13억5000만원보다 2억7000만원 내린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급매 거래도 줄어들지만 고가의 가격에 대한 수요자의 수용도 용이하지 않아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줄었다"며 "거래건의 감소와 함께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신저가, 신고가 비중도 줄면서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거래 시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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