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미키 지수연, 뮤지컬 ‘할란카운티’ 엘레나 역으로 연기변신 도전
하경헌 기자 2023. 5. 17. 08:58
걸그룹 위키미키의 멤버 지수연이 뮤지컬 ‘할란카운티’를 통해 관객을 만났다.
지수연은 지난 16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할란카운티’의 첫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된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미국 노예제도가 폐지된 지 100여 년이 지난 후인 1976년 광산회사의 횡포에 맞선 노동자들의 함성과 투쟁을 그린다.
극 중 지수연은 광산노조 위원장 모리슨의 딸이자 유일한 여성 광부인 엘레나 역을 연기했다. 지수연은 탄폐증을 앓고 있지만 강한 의지를 가진 엘레나의 깊이 있는 내면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가창력을 통해 희망을 잃지 않는 외유내강의 캐릭터 면면을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을 모았다.
지수연은 지난해 뮤지컬 데뷔작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어혜주 역으로 매끄러운 가창력과 밝고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을 ‘할란카운티’로 택해 연기 변신에 나섰다.
지수연은 위키미키의 메인 보컬이자 작사, 작곡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나온 위키미키 미니 5집의 자작곡 ‘원 데이(One Day)’를 수록해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았고,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만찢남’의 OST ‘오히려 좋아’에 참여했다.
지수연이 캐스팅된 뮤지컬 ‘할란카운티’는 오는 7월16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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