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강준호 “아내, 유방암 3기‥항암치료 보내고 난 노래”

장다희 2023. 5. 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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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도전자 강준호가 아내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날 강준호는 "아내가 내 노래를 듣고 힘이 났으면 좋겠다. 저는 어려서부터 트로트 가수 되려고 노력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했다 두 명의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길에서 배호가요제 포스터 봤다. 가수의 꿈이 떠올랐다 무작정 가요제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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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다희 기자]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도전자 강준호가 아내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5월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에 강준호가 도전자로 출연했다.

이날 강준호는 "아내가 내 노래를 듣고 힘이 났으면 좋겠다. 저는 어려서부터 트로트 가수 되려고 노력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결혼했다 두 명의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길에서 배호가요제 포스터 봤다. 가수의 꿈이 떠올랐다 무작정 가요제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대상을 받았다. 저는 그때부터 제 노래를 너무 갖고 싶었다. 그러나 개인이 음반 제작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아내에게 어렵게 음반을 내겠단 말을 꺼냈다. 아내는 어려운 형편에 '미친 것 아니냐'며 이혼하자고 했다. 그때 아이들은 10살, 5살이었다. 앞으로 돈 들어갈 날도 많은데 아등바등 알뜰하게 사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음반이 내고 싶어 아내에게 졸랐다는 강준호는 "음반이 내고 싶어 매일 술 마시고 아내에게 조르고 또 싸우고를 반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아내가 어렵게 구했다며 통장을 내놓았다"며 "제게 '음반 내라 내'라고 시원하게 얘기 했다. 어렵게 대출까지 받았다고 하더라.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눈물 났다. 사실 아내는 제가 조르고 싸우니 지쳐서 음반 내게 해준 것"이라고 했다.

아내 덕분에 음반을 무사히 낸 강준호에게 가슴 아픈 일이 찾아왔다고. 그는 "저는 꿈에 그리던 음반을 냈다. 그런데 그만 아내가 4년 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아내는 큰 수술을 받았고, 항암 치료 16회, 방사선 15회, 표적 항암치료 18회를 받았다. 몸은 10kg 빠졌다. 그런데 아내에게 미안한게 있다. 아내가 항암치료 받고 있을 때도 저는 아내를 두고 노래를 부르러 갔다"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강준호는 "아내는 화가 났다. 항암치료 고통보다 제가 더 밉다고 하더라. 진심으로 반성한다. 물론 지금 아내는 제가 노래하는 걸 너무 좋아한다. 요양병원에 있는 아내에게 노래를 해주면 너무 좋아한다. 사랑하고 고마운 아내가 제 노래를 듣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마무리했다. (사진=KBS1 '아침마당')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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