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부지·성수 일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 "국제설계 공모"

신유진 기자 2023. 5. 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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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인 삼표부지를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유수한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일대를 미래의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창의·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삼표부지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이자 민·관이 협력해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는 방식 또한 처음 시도한 사례로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향후 다른 민간사업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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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삼표부지와 성수일대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이에 건축가 4명을 초청한 가운데 초청받은 건축가 중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아모레퍼시픽 사옥 등을 설계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인 삼표부지를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공공분야의 시범사업이 노들섬이었다면 삼표 부지는 민간분야의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로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유럽 출장 당시 오세훈 시장은 "삼표부지·성수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민·관·전문가가 협력해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공모지침을 마련 중이었으며 최근 이를 완성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4명을 초청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정책의 취지와 서울의 디자인 품격과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삼표부지와 성수 일대의 국제설계공모에 참여를 기원하는 사전 초청장을 건축가들에게 발송했다. 이후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에서 참가의향서(L.O.I)를 발송해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건축가를 확정했다.

이번 공모 초청 건축가는 ▲데이비드 치퍼필드(영국·아모레퍼시픽 사옥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지퍼-RKM 740 등 설계) ▲KPF(미국·10&30 허드슨 야드 등 설계) ▲SOM(미국·부르즈 칼리파 등 설계) 등이다.

공모내용으로는 삼표부지·성수일대 개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삼표부지(사업지와 주변지 연계구역 포함)는 첨단산업(TAMI)의 거점 조성을 위한 개발계획을 제안받는다.

서울숲·수변 등 주변과의 연계성 강화를 위한 저층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최상층, 서울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반영한 건축계획을 제안한다. 사업지와 주변지 일대의 혼잡한 교통 현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입체적 교통계획을 제안토록 하되, 지침은 최소화해 자유로운 건축계획과 함께 혼잡교통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계획 아이디어를 유도할 계획이다.

공공기여를 활용한 서울숲·수변·성수 일대 등 삼표부지 주변지와의 연계와 시설 특화방안 등의 아이디어도 제안받는다. 주변지는 서울숲·수변·응봉산 등과의 연계방안과 지하철역(서울숲역·뚝섬역·응봉역) 등 주요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 방안과 서울숲 내 저이용 부지(승마훈련원 및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삼표부지의 미래산업과 기존 성수지역 입주기업의 교류의 장을 위한 공간 등에 대해서도 아이디어를 제안토록 한다.

사업주체인 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주)는 초청 건축가들에게 지난 15일 공모지침서를 배포했다. 6월 초 지명 건축가들을 초청해 삼표부지와 서울숲·수변·성수 일대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9월경 제안서를 접수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세계적인 유수한 건축가들의 참여로 삼표부지·성수일대를 미래의 한강변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견인할 창의·혁신적인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며 "삼표부지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중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최초 사례이자 민·관이 협력해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는 방식 또한 처음 시도한 사례로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향후 다른 민간사업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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