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동훈은 이미 정치인...정치 하든 변호사 하든 2가지 길 밖에”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5. 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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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장관이 계속 부정하고 있지만 ‘2024년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장관이면 벌써 정치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내년에 총선에 출마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의 판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한동훈 장관의 경우는 지금 현재 정치를 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그쪽에서 변호사를 하거나 두 초이스(선택)밖에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장관 말고 총리직도 할 수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다 똑같은 얘기다“며 총리나 장관 모두 정치를 하는 자리라는 취지로 말했다.

여야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이 관대한 생각으로 협치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보지만 지난 1년동안 안 했기에 내년 총선까지는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남국 코인과 관련해선 ”가상화폐 문제는 굉장히 황당한 상황“이라면서 ”예를 들어, 지금 민주당이라고 하는 것이 흔히 얘기해서 자기네들이 진보 정당이라고 얘기를 한다. 진보 정당이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진보정책이라는 게 뭔지 제시된 게 하나도 없다. 그 속에서 저런 소위 가상화폐 문제 같은 것이 발생을 하니까 나는 국회의원 된 사람이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직자로서의 소위 책무가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을 했을 것 같으면 김남국 의원처럼 그런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거나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체제가 총선까지 유지될지 여부에 대해선 ”이런 상황으로 계속 가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당을 위해서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되느냐는 본인이 너무 잘 알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한 장관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혹은 별도 입장은 밝히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취임 1년 소회‘를 묻는 질문에 ”하루하루 선의를 가지고 일하려 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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