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이틀째 갑질 폭로 "10년 전 대본 뺏겨…아이돌이 내 역할 하더라" [전문]

2023. 5. 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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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허정민이 과거 KBS 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갑질을 폭로했다.

17일 허정민은 "10년 전 요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 꿈이 이제 이뤄진다!!!'"며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뭐시기 아이돌이 하더라…"며 "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려고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16일 허정민은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작가의 개입으로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하 허정민 글 전문.

10년전 요맘때 kbs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빛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었고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때 너희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 하더라 그리고서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와 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힘이 없던 고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드리켰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멩이가 이렇게 크게 될줄 몰랐어 하루종일 어리둥절했어 근데 뭐 기왕 이리 된거 그냥 하소연좀 할려고 적당히좀 해라 제발....그 고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 하차 통보를 주장한 배우 허정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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