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정식 감독 꿈은 망상+착각" 메이슨 대행 향한 '막말' 논란

김성원 2023. 5. 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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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하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한 인물이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레고어 로버트슨는 16일(이하 한국시가) '더 타임스'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이슨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희망은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메이슨 대행도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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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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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현역 시절 하부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한 인물이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부어 논란이 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레고어 로버트슨는 16일(이하 한국시가) '더 타임스'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메이슨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희망은 '망상'이라고 꼬집었다. 또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조차 '착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벤치에 있어서는 안 될 많은 선수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프랭크 램파드, 딘 스미스, 메이슨이다"며 "감독직을 원한다고 말하는 것이나 고려한다는 것은 망상으로 믿을 수 없다. 정말 형편없고 당혹스러운 프리미어리그 감독 선임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램파드는 첼시, 스미스는 레스터시티, 메이슨은 토트넘의 임시 사령탑을 맡고 있다.

메이슨 대행은 서슴없이 자신의 야망을 밝혀왔다. 그는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대행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다. 7경기에서 4승3패를 기록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메이슨 대행은 스스로 준비돼 있다고 했다. 대행이 아닌 정식 감독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26일 첫 경기 지휘에 앞서 "난 솔직히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분명히 우리가 잘 해냈다는 의미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에 집중할 때다. 그 상황을 생각하기 시작하기까지는 몇 주가 남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메이슨 대행은 31세다. 그는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헐시티로 이적한 후인 2017년 1월 첼시전에서 두개골 골절의 큰 부상으로 쓰러졌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무산됐다. 메이슨은 26세에 조기 은퇴했고, 2018년 4월 토트넘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현재 케인을 비롯해 선수들이 메이슨 대행을 지지하고 있다.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메이슨 대행도 차기 사령탑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메이슨 대행은 애스턴빌라전을 앞두고는 "내가 클럽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내 전반적인 생각이고, 팀이 나를 믿고 책임을 맡긴 후에는 계속 그런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행의 대행' 자격으로 4경기를 지휘했다. 변형 포백 등 도전적인 실험을 계속하고 있지만 성적은 1승1무2패로 저조하다.

토트넘은 현재 7위(승점 57)로 떨어졌다. 8위 애스턴빌라에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은 이미 무산됐다. 유로파리그도 힘겼다. 유로파 컨펀러스리그 출전도 안갯속이다.

메이슨 대행의 꿈은 망상일까, 야망일까.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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