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실적 개선세…흑자전환 기대감-신한투자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신한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더딘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실적은 우상향 흐름을 그려갈 것으로 17일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우조선해양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4398억원,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적자 축소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의 경우 중대 재해 발생 및 작업 중지 영향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영업이익은 예정 원가 상승(해양 발주 물량 증가 및 사외 단가 인상분) 1400억원, 고정비 부담 경상 손실 300억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주는 10억달러에 그치지만 한화그룹 인수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실적도 우상향이 담보돼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사외 단가를 인상했고 인력 확보는 외국인 인력을 늘리고 있다"며 "더딘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흑자전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