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김영삼 운동화와 노무현 독서대 전시 추진

이교준 2023. 5. 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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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다음 달 초 청와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동화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서대 등 역대 대통령의 상징적 소품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어제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역대 대통령의 라이프 스타일에 조명을 맞춰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람객에게 흥미롭게 다가가는 전시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새벽 조깅을 하며 중요한 결단을 내렸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조깅화를 전시하고,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특허를 보유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분이 특허받은 독서대를 중심으로 삶을 조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경우 타자기를 전시할 예정이라며 그 타자기에는 한미동맹의 비사가 담겨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역대 대통령 12명의 소품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12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전시는 다음 달 1일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청와대 본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박 장관은 청와대 영빈관 활용과 관련해선 "전통적인 기능과 관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영빈관 층고가 너무 높다고 해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 1년간 한국을 문화매력국가로 만들기 위해 일해왔다"며 "청와대 개방과 콘텐츠 마련, K-컬처 홍보와 후방 지원 등에 중점을 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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