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충암고, 디펜딩 챔프 경남고에 '콜드게임 승'

김현희 2023. 5. 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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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경남고가 단 한 경기만에 짐을 쌌다.

한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3경기에서는 부산공고와 야로고BC가 무려 39개의 사사구를 주고 받는 공방전이 열리면서 14-10이라는 스코어(부산공고 승)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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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생 박건우, 2회 구원 등판하여 무실점 호투
충암고 2학년 듀오, 내야수 이선우(사진 좌)와 투수 박건우(사진 우). 박건우가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프 경남고를 집으로 보냈다.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15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경남고가 단 한 경기만에 짐을 쌌다.

경남고는 이번 대회 또 다른 복병 중 하나인 충암고를 만났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기는 했으나 이렇게 일방적인 경기가 될지 예상한 이는 하나도 없었다. 8-0, 7회 콜드게임이라는 결과는 그 자체만으로도 꽤 충격적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충암고가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충암고는 2회 초 공격서 9번 김현우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거 3득점했다. 4회에도 3번 이충헌의 활약으로 3점을 낸 충암고는 6, 7회에 걸쳐 한 점씩 더 내며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2학년생 에이스 박건우가 4와 2/3이닝 무실점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반면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을 받은 경남고 에이스 나윤호는 4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3경기에서는 부산공고와 야로고BC가 무려 39개의 사사구를 주고 받는 공방전이 열리면서 14-10이라는 스코어(부산공고 승)가 만들어졌다. 로봇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이 엄격하게 설정되면서 조금이라도 제구되지 않은 볼이 모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지 못하면서 생긴 현상이기도 했다.

※ 제77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 결과(대회 2일차, 5/15)

서울 충암고등학교 8-0 부산 경남고등학교(7회 콜드)
전북 전주고등학교 6-4 충남 천안상업CS
부산공업고등학교 14-10 경남 야로고등학교BC
대구 상원고등학교 11-1 전남 나주광남고등학교(6회 콜드)
대구고등학교 9-1 경남 창원공업고등학교
광주 동성고등학교 5-2 서울 청원고등학교

※ 제77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고교야구 일정(대회 3일차, 5/16)

경기 상우고등학교 vs 경기 진영고등학교(09:00)
경기 비봉고등학교 vs 대전 제일고등학교(11:30)
경남 물금고등학교 vs 부산고등학교(14:00, 이상 목동)

경기 충훈고등학교 vs 충북 세광고등학교(09:00)
경기 항공고등학교 vs 대전고등학교(11:30)
서울 성남고등학교 vs 경기 소래고등학교(14:00, 이상 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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