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올 것" 경고 나오는데…미 부채한도 협상 또 실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 의회 지도부가,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다시 만났지만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협상에 실패하면서 미국은 국가부도 사태에 더 바짝 다가섰습니다. 옐런 재무장관은 대공황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가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를 막기 위해 공화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백악관을 찾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안녕하세요. 저희 사진 잘 찍어주십시오. 좋은 시간을 보낼 것이고, 모든 것은 잘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협상은 한 시간도 안 돼 끝났습니다.
지난 9일에 이은 두번째 만남이었지만 이번에도 뾰족한 결론은 없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질 수 있는 부채한도를 의회가 올려주지 않으면 다음달 1일 미국은 디폴트, 채무불이행 사태에 직면합니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줄여야 부채한도를 높이겠다는 게 공화당의 주장입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여전히 대통령의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 :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합의에 이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국가부도 위기가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미국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경우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 재앙이 될 거라면서 장기화 될 경우 대공황과 같은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18일) 일본으로 향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일정을 축소하고 일찍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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