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려 끼쳐 죄송"..유아인, 21시간 밤샘 조사 귀가 [스타이슈]

이승훈 기자 2023. 5. 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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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두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마쳤다.

17일 오전 6시 26분께 유아인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치고 나와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당초 유아인은 11일 오전 9시 두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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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승훈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두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마쳤다.

17일 오전 6시 26분께 유아인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치고 나와 "내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오전 9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물었다. 이후 유아인은 17일 오전까지 약 21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또한 유아인은 17일 오전 4시 40분까지 피의자 신문을 받고 2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아인은 11일 오전 9시 두 번째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이는 3월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를 받은 후 약 두 달 만이다.

하지만 이날 유아인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건물 앞까지 왔다가 수많은 취재진을 보고 다시 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소환 조사는 반드시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유아인 조사 계획에 대해 "소환 일자나 시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공개할 수 없다. 출석 일자가 조율되지 않으면 당연히 (체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아인은 다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으로부터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이후 경찰은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목적과 관계 없이 투약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에 들어갔다. 또한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유아인 주변 인물 4명을 입건,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 중이다. 4명은 평소 유아인과 친분이 두터운 미대 출신 작가와 유명 유튜버 등이다.

16일 이뤄진 2차 소환 조사에는 유아인과 미국 여행에 동행했던 미대 출신 작가 최씨도 출석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투약한 마약류의 종류가 많고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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