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최강희 감독, '승부조작 파문' 산둥 사령탑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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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64) 감독이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큰 홍역을 앓고 있는 산둥 타이산(중국)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한편 산둥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최강희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손준호는 현재 뇌물 혐의로 구금돼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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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강희(64) 감독이 최근 '승부조작 파문'으로 큰 홍역을 앓고 있는 산둥 타이산(중국)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현재 뇌물수수 혐의로 구금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와도 5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산둥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강희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며 "이전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전북현대(대한민국),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이상 중국) 등에서 감독직을 역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경험도 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과 세부적인 조건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21년 8월 상하이 선화를 떠난 후 줄곧 야인으로 지내왔다. 지난해 국내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단순 루머에 그쳤다. 이후 더는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는데, 산둥 타이산 지휘봉을 잡으면서 약 1년 9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현재 산둥은 하오웨이(46)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공안의 수사를 받고 있어 부재인 가운데 파비오(50) 수석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중국슈퍼리그(CSL)가 7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1위(1승4무2패·승점 7)에 머무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내면서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한편 산둥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최강희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손준호는 현재 뇌물 혐의로 구금돼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민간인에게 적용되는 '비 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공안에 형사 구류됐다고 밝혔다.
사진 = 산둥 타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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