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뉴욕 증시 하락 마감…그래도 빛난 '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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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정다인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빛난 곳이 있다면 기술주, 빅테크인데요.
뉴욕 증시 거물들이 빅테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화요일 장 보시죠.
다우 지수 하락률 가장 컸습니다.
1% 내렸고요.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0.18%, 0.64% 하락했습니다.
이날 S&P500 11개 섹터 중 정보 기술, 통신 섹터만 상승했는데 주요 지수에서도 하락률에 차이가 있었죠.
S&P500 지도를 펼쳐볼까요?
빨갛게 물든 가운데 초록색이 군데군데 보이는데요.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부분 기술주, 빅테크입니다.
챗GPT로 시작된 인공지능 붐이 이어지는 분위기인데요.
거물들도 지난 1분기 빅테크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가 빅테크에 대한 관심을 키웠습니다.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것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월가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알파벳 주식 11억 달러어치를 매수하며 신규 진입했습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도 알파벳에 5억 달러 신규 투자했는데요.
서드포인트의 보유 종목 중 단숨에 비중 5위로 올랐습니다.
중국 빅테크 투자 성공으로 유명해진 타이거 글로벌은 보유 중이던 알파벳 지분을 전 분기 대비 124.4% 확대했습니다.
구글의 AI챗봇 '바드' 시연에 주가가 급락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애플과 아마존도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애플은 이미 워런 버핏의 사랑을 받는 종목이기도 한데요.
타이거 글로벌이 애플 지분 1억 4,000만 달러어치를 확보하며 신규 진입했고요.
아마존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코벡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한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온 자산운용은 중국 빅테크에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징둥닷컴과 알리바바 지분을 전 분기 대비 각각 3배, 2배 늘리면서
이 종목들이 포트폴리오 1, 2위를 차지한 것인데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식어가면서 세계적인 헤지펀드들이 중국 투자 비중을 낮추고 있는 터라, 버리 대표의 '시장 역행' 베팅이 또 한 번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이날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4월 소매판매도 주목했습니다.
1시간가량 진행된 2차 회동에서도 극적 타결은 없었습니다.
다만 매카시 의장은 여전히 의견차가 크다면서도 주말쯤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민주당 의원들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데드라인 이전에 합의하기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줄여서 G7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일요일에 돌아오기 때문에 매카시 의장이 말한 것처럼 주말에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X-데이트 이전에 합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펀드매니저 2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4월 80%에서 5월 71%로 감소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씨티의 수석 경제학자는 소비가 위축되지 않았고 완만한 경제 성장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보시면 큰 지출이 필요한 백화점 쇼핑, 가구 구입, 가전제품 구입 등은 줄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에 소비자들이 큰 소비에 신중해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유통업체 실적으로도 소비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죠.
예상치를 역대급으로 하회한 매출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홈디포의 주가는 2.15% 하락했는데요.
현지시간 17일에 타깃, 18일에는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 두 곳은 작은 물품들, 필수품 판매에 집중하는 유통업체니까, 종합해서 미국의 소비시장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도 놓칠 수 없겠죠.
어제(16일) 중국의 4월 소매판매가 공개됐습니다.
예상치 21%보다 낮은 18.4%를 기록했는데요.
그래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위드 코로나 이후 소비 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8시 기준 3,64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하며 WTI가 배럴당 70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10년물이 3.541%, 2년물이 4.084%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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