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속 2만7000달러 위태

최이레 기자 2023. 5. 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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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어느새 2만6000달러 대에 더 가까워졌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소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준 지도부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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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비트코인 시세가 어느새 2만6000달러 대에 더 가까워졌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17일 오전 7시36분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7% 내린 개당 2만7133.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도 0.49% 밀린 개당 1813.8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비슷한 낙폭을 보이고 있고 이더리움은 강보합권에 위치하고 있다. 비슷한 시간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0.60% 떨어진 개당 3641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0.45% 오른 245만9000원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끝난 2차 협상에서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와 의회 지도부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다만,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척 슈머 민주당 소속 상원 원내대표도 "(대화가) 생산적이었다"며 "우리 모두 디폴트는 끔찍한 선택지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소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연준 지도부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점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회의 이후 내놓은 성명을 통해 시사한 '선택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이레 기자 i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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