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 찐다고 마셨는데" 다이어트 콜라의 배신...WHO "사용 자제"

이승지 입력 2023. 5. 17. 08:04 수정 2023. 5. 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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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서 다이어트 콜라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WHO는 비당류감미료(NSS)에 대한 새 지침을 발표해 NSS를 체중 조절이나 당뇨 등과 같은 비전염성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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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공 감미료, 체중조절 효과 없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다이어트 콜라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WHO는 비당류감미료(NSS)에 대한 새 지침을 발표해 NSS를 체중 조절이나 당뇨 등과 같은 비전염성 질병의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비당류감미료는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낼 수 있는 인공 감미료를 말하는데 아스파탐이나 스테비아, 사카린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많은 '제로 슈거' 음료에 비당류감미료가 첨가돼있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란체스코 브란카 WHO 영양·식품안전 국장은 “NSS로 유리당(과일이나 벌꿀 등에 있는 천연 당분)을 대체하는 게 장기적으로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유리당 섭취를 줄일 다른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년기 시절 식단 관리를 통해 단맛을 완전히 줄여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체중 감량과 관련해 '프론티어스인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와 캐나다 의사협회지(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NSS는 체중 감량에 큰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체중을 늘리는데 기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NSS를 장기간 섭취하면 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 성인의 사망 위험을 키우는 등 잠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WHO는 "연구 참여자의 건강 상태가 모두 다르고 여러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이번 권고가 잠정적인 수준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eesjee20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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