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속 하락…다우 1%↓

김화균 2023. 5. 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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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축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채한도 조기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며 낙폭이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이 이날 부채한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장 마감 직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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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 등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축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채한도 조기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며 낙폭이 커졌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46포인트(1.01%) 하락한 3만3012.1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38포인트(0.64%) 떨어진 4109.9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6포인트(0.18%) 밀린 1만2343.05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열리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홈디포등 소매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이 이날 부채한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장 마감 직전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 지도부와 부채한도 협상을 한 후 주요 7개국(G7)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17일(수)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후 G7 회의가 끝나는 21일(일)에 곧바로 귀국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24일까지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일정을 단축해 21일에 G7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 의장 등 양측이 이날 협상에서 별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개장 전 발표된 소매판매는 예상에는 못 미쳤으나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소비가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6천861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석 달 만에 늘어난 모습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보다는 부진했다.

소매기업들의 실적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날 주택 자재 판매업체 홈디포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는 2% 이상 하락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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