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X장나라, 본격 부부 플레이→킬러 제압까지 (패밀리)
지난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연출 장정도 이정묵/극본 정유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아이엠티브이) 10회는 가족에게 애틋해질 수밖에 없었던 강유라(장나라 분)의 과거와 함께 가족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 권도훈(장혁 분)과 ‘킬러 아내’ 강유라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유라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신경쓰게 된 사연과 조태구(김남희 분)를 향한 분노의 이유가 드러나 관심을 모았다.
과거 훈련소에서 도망친 유라는 총알(강오탁, 박지환 분)의 총이 든 가방만 들고 태국 시장을 헤매다 문이 열려있는 집에 몸을 숨겼다. 집 주인 부부는 유라를 사랑으로 보살폈고, 이후 유라는 양부모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유라가 집을 비운 사이 양부모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양부모의 시신을 옮기는 이들 뒤로 따라 나오는 태구를 목격하고 오열하며 도망쳤다. 이에 태구로 인해 또 다시 가족을 잃게 될까 두려움에 눈물을 터트리는 유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가운데, 도훈과 유라 부부를 뭉치게 만든 사건이 발생해 긴장감을 높였다. 도훈은 태구의 임시 거처에서 자신과 오천련(채정안 분)의 신상이 담긴 국정원 내부 자료와 가족을 도촬한 사진을 확인한 데 이어, 딸 권민서(신수아 분)에게 연락이 닿지 않자 불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태구가 유라의 손으로 천련을 제거하기 위해 딸을 볼모로 잡은 것. 특히 유라는 ‘네 딸을 찾고 싶으면 내가 시킨 것 해결하고 와’라는 태구의 문자를 받고 극심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딸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던 도훈과 유라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함께 태구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사이 태구는 유라를 압박하기 위해 민서를 볼모로 잡았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마냥 해맑은 민서에게 휘둘리는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태구는 ‘내 딸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내 부모님 죽인 값까지 치르게 될 거야’라는 유라의 문자를 받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이에 유라 양부모의 시신을 처리하던 과거가 떠오른 태구는 “그럴 수밖에 없었네”라며 씁쓸한 표정을 내비쳐, 그가 정말 유라의 양부모를 살해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후 태구의 행적을 쫓은 끝에 민서를 구출하는데 성공한 도훈과 유라. 이때 도훈은 태구에게 “네가 뭘 원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던지 나는 상관없어. 다만 또 내 가족한테 접근하거나 내 가족을 건드린다면, 넌 이 세상에 없을 거야”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어 태구가 “그 가족 중에 27번 강유라도 포함되는 건가? 여전히?”라고 묻자, 도훈은 태구에게 총을 겨누며 “네 목숨이나 간수 잘해. 조합에서 널 제거할 거다”라며 분노 서린 눈빛을 내비쳤다.
한편, 천련은 생각지 못했던 킬러 태구의 배후를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천련은 구조합의 수장인 무사(모태일, 최영준 분)를 심판대에 올리기 위해, 그의 수하로 생각되는 킬러를 생포했다.
하지만 생포한 킬러의 히든폰을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는 무사가 아닌 국정원의 국장(차인표 분)이었던 것. 천련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결연한 눈빛을 내비치며 국장에게 만남을 제안해 이후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모태일의 입국을 위해 유라와 천련을 제거하려는 국장의 계획과 함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정리하겠다고 다짐하는 태구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도훈과 유라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딸 민서를 동생 부부에게 맡긴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현관에서부터 위화감을 느낀 두 사람은 흉기를 들고 공격해오는 킬러들을 단숨에 막아섰고, 강렬한 눈빛을 교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 10년차 부부의 짜릿한 호흡을 보여줄 도훈과 유라의 활약에 관심이 고조된다.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tvN ‘패밀리’ 제공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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