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21시간 밤샘 조사 끝에 귀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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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경찰에 두번째로 출석해 17일 오전까지 21시간여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오전 9시 5분께 출석한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한편 이날 유씨의 지인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오전 0시 49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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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오전 9시 5분께 출석한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 3월 27일 첫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두번째 출석이다.
경찰은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었다.
유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까지 피의자 신문을 받고 2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한 뒤 6시 20분께 귀가했다.
유씨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준비된 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코카인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유씨는 지난 11일 예정된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많아 경찰의 비공개 수사원칙이 깨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3월에도 1차 소환 조사 일자가 언론에 공개되자 출석을 미룬 바 있다. 그는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유씨의 지인 미대 출신 작가 A씨도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오전 0시 49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A씨를 비롯한 유씨의 주변 인물 4명은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지만,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도 확인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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