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배우 유아인, 21시간 경찰 조사 끝 귀가

유아인, "심려 끼쳐 죄송하다"
5종 마약 투약 혐의로 두번째 소환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경찰에 출석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21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두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아인은 전날 오전 9시5분께 경찰에 출석했고 이날 오전 6시20분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사를 마친 그는 취재진에게 "제가 (경찰 조사에서)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 예정된 2차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많아 경찰의 비공개 수사원칙이 깨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3월에도 1차 소환 조사 일자가 언론에 공개되자 출석을 미룬 바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아인의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A씨를 공범으로 보고, 전날 A씨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