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홈디포 실적 악화에 하락…부채협상 주시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빨간불을 켠 것인데요.

다우 지수 1% 넘게 내렸고요.

S&P500 지수 0.64% 내렸습니다.

장중에는 상승세를 보이던 나스닥 지수 0.18% 하락한 채 거래 마쳤습니다.  

이날 S&P500 11개 섹터 중 정보 기술, 통신 섹터만 상승했는데요.

빅테크 보시죠.

애플이 보합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 0.74%, 알파벳은 2.6%, 아마존도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엔비디아와 시총 5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는 0.55% 상승하면서 5위 자리 지켜냈고요.

엔비디아는 0.9% 올랐고요.

0.1% 오른 테슬라는 주주총회를 열었죠.

사이버트럭이 올해 말 사이버트럭을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자와 유나이티드 헬스는 하락했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했고, 홈디포 실적과 4월 소매판매를 통해 미국의 소비시장도 체크했습니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2차 회동에서도 극적 타결은 없었습니다. 

다만 매카시 의장은 여전히 의견차가 크다면서도 주말쯤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민주당 의원들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데드라인 이전에 합의하기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줄여서 G7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일요일에 돌아오기 때문에 매카시 의장이 말한 것처럼 주말에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는데요.

X데이트 이전에 합의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펀드매니저 25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X-데이트 전에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4월 80%에서 5월 71%로 감소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해법 없이 재무부의 데드라인 6월 1일이 가까워질수록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미국 위험자산 수요는 줄 것이며, 침체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은 소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밑돌았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씨티의 수석 경제학자는 소비가 위축되지 않았고 완만한 경제 성장을 지지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보시면 큰 지출이 필요한 백화점 쇼핑, 가구 구입, 가전제품 구입 등은 줄었습니다. 

큰 소비가 줄어들면서 주택자제 유통업체 홈디포 실적은 타격을 입었습니다.

홈디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372억 6,000만 달러로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20년 만에 나온 최악 수준의 예상치 하회입니다.

또 홈디포는 회계연도 매출 2~5% 감소, 영업이익률도 기존 예상치 14.5%보다 낮은 14~14.3%를 예상한다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는데요. 

실망스러운 실적에 홈디포의 주가는 2.15% 하락했고요.

오는 23일 실적을 발표할 다른 주택개량 소매업체 로우스도 덩달아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에는 타깃, 18일에는 월마트가 실적을 발표하는데요.

작은 물품들, 필수품 판매에 집중하는 유통업체니까, 종합하면 미국의 소비시장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유럽증시

유럽도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지켜보는 가운데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는데요.

요새는 서학개미 대신 일학개미가 대세라고 하죠.

일본증시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해종합지수는 0.6% 하락했습니다.

경제지표가 아쉬웠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가 예상치 21%보다 낮은 18.4%를 기록했는데요.

그래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위드 코로나 이후 소비 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3,600만 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고요.

국제유가는 하락하며 WTI가 배럴당 70달러 선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며 10년물이 3.541%를, 2년물이 4.084%를 기록했고, 어제(1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8원 60전에 마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