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채한도 협상 또 실패…"바이든, G7 일정 단축"
【 앵커멘트 】 미국이 이르면 다음 달 초 사상 초유의 국가 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오늘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에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의회 상하원 양당 대표가 부채 상한선을 논의하려고 다시 모였습니다.
지난 1월 이미 부채 상한선인 31조 4,000억 달러를 다 썼고, 이르면 다음 달 1일 채무불이행 사태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 협상으로 1시간 동안 협상이 이뤄졌지만, 이번에도 합의보다는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케빈 매카시 / 미 하원의장 -"방금 대통령과 회의를 마쳤습니다. 이번 회의가 좀 더 생산적이었지만, 서로 멀리 떨어진 점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행정부에서 2명을 선정해서 직접 협상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핵심 쟁점은 정부 지출 가운데 어떤 프로그램을 삭감하느냐"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까지 축소할 예정입니다.
주요 7개국(G7)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현지시각 17일 일본으로 출발해 21일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G7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부채한도 조기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1.01%,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조건 없는 부채 한도 상향을 주장하고 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정부의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협상은 5월 마지막 날까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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