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스만 결렬' 토트넘, 한 명 더 놓칠 위기..."재계약 제안한다"

박지원 기자 2023. 5. 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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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훗스퍼가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도 놓칠 위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에레디비시 정상으로 이끌었다. 구단은 슬롯 감독을 지키기 위해 상당한 재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 연봉 300만 파운드(약 50억 원) 수준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보상금 지불을 고려 중인데, 페예노르트가 연봉 300만 파운드 수준의 재계약으로 슬롯 감독을 설득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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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도 놓칠 위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에레디비시 정상으로 이끌었다. 구단은 슬롯 감독을 지키기 위해 상당한 재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 연봉 300만 파운드(약 50억 원) 수준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연봉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적게 들릴 수 있으나, 페예노르트의 엄청난 헌신을 나타낸다. 슬롯 감독이 재계약을 체결할지 두고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도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얼마 안 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잘랐다. 현재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사이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섰고, 최근만 해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짙게 연결됐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놓치고 말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13일,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 차기 감독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고, '데일리 메일'은 "나겔스만 감독은 그 일에 우려가 존재했다. 토트넘이 이끌어가려는 올여름 방향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고,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결렬된 후 후보 4인이 공개됐다. '가디언'은 "토트넘은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그리고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슬롯 감독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현재 슬롯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고, 600만 파운드(약 100억 원)의 릴리즈 조항이 있다. 토트넘은 보상금 지불을 고려 중인데, 페예노르트가 연봉 300만 파운드 수준의 재계약으로 슬롯 감독을 설득할 생각이다.

다른 면에서도 어렵긴 하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1군 팀에 대한 궁극적인 통제권을 보장받길 원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를 쉽사리 허용할 리가 없다.

슬롯 감독은 주목받는 지도자다. 2021-22시즌 페예노르트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고 리그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리그에서 단 1패만 기록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토트넘에 이상적인 지도자다. 슬롯 감독은 핵심 선수들의 이탈에도 유망주들을 주축으로 새롭게 조직적인 팀을 꾸렸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리빌딩이 필요한 토트넘에 제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현재로서 먹구름이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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