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워치]노루페인트 후계자 한원석 ‘두꺼비’에 꽂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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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루표 페인트'로 각인되는 중견 정밀화학그룹 노루(NOROO)의 오너 3세가 '두꺼비'에 꽂혀 있다.
노루 계열 두꺼비선생은 2021년 2월 지주회사 노루홀딩스 주도로 설립된 인테리어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체다.
앞서'[거버넌스워치]Up 노루 ①편'에서 얘기한 개인 IT서비스업체 디아이티(DIT)와 두꺼비선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같은 건물에 본점을 두고 있어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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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개인회사 다이이티 지렛대
인테리어 O2O 두꺼비선생 12% 출자
올해 17%로 ↑…승계카드 활용 관심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루표 페인트’로 각인되는 중견 정밀화학그룹 노루(NOROO)의 오너 3세가 ‘두꺼비’에 꽂혀 있다. 디아이티(DIT), 노루알앤씨(R&C)에 이어 또 다른 가업세습 카드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거리다.
B2B 위주에서 B2C로 사업 확장
노루 계열 두꺼비선생은 2021년 2월 지주회사 노루홀딩스 주도로 설립된 인테리어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체다. 작년 4월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두꺼비실장(DOOSIL․두실)’을 론칭해 운영 중이다. 홀딩스는 설립(10억원) 때와 작년 3월(8억원)과 올해 1월(8억원) 유상증자 당시 도합 22억원을 출자, 초기부터 83%의 지분을 소유해왔다.
한데, 오너 한영재(68) 회장의 장남이자 자타공인 3세 황태자인 한원석(37) 현 노루홀딩스 부사장과도 떼려야 뗄 수 없이 밀접하다. 앞서‘[거버넌스워치]Up 노루 ①편’에서 얘기한 개인 IT서비스업체 디아이티(DIT)와 두꺼비선생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같은 건물에 본점을 두고 있어서가 아니다.
무엇보다 원래부터 노루홀딩스와 함께 두꺼비선생 투자사로 나섰던 곳이 바로 디아이티다. 한 부사장(지분 99.7%․인수시기 2019년 4월)→디아이티(100%․2020년 8월)→노루알앤씨로 이어지는 승계 카드가 만들어진 이듬해다. 설립 이래 자본확충 당시 빠짐없이 3억가량을 출자, 줄곧 지분 12%를 보유했다.
아직은 별 재미 못봐…반전 주목거리
디아이티는 올해 들어서는 기타주주 5%도 마저 인수, 지금은 17%로 확대한 상태다. 노루의 B2B(기업 간 거래)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확장하는 데 한 부사장이 꽂혀 있는 것을 읽을 수 있다.
한 부사장이 초기부터 두꺼비선생 경영에 깊숙이 발을 들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도료 및 농생명 분야에 걸쳐 노루페인트 등 19개 노루 국내 계열 중 한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디아이티, 노루알앤씨, 농업회사법인 ㈜더기반을 비롯해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인 9개사 중 하나다.
다만 두꺼비선생이 사업을 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아직까지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현 자본금은 26억원이다. 반면 총자산이 4억원(2022년 말) 밖에 안된다. 매년 예외 없이 손실이 쌓여간다는 의미다. 순익적자가 2021년 5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10억원이다.
두꺼비선생이 만들어진 이래 2차례의 추가 자본수혈이 이뤄진 배경이다. 최대주주인 노루홀딩스는 지난해 투자액(22억원) 가운데 13억원을 부실로 털어내기도 했다. 이래저래 ‘두꺼비’의 반전이 주목거리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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