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 전설’ 두경민-김종규와 다시 만난 김영현, “경희대 시절을 재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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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과 김종규가 있는 DB에 김영현이 합류했다.
원주 DB는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김영현(186cm, G)과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1억 5천만 원(연봉 1억 3천만 원, 인센티브 2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알렸다.
FA 자격을 획득한 김영현은 9년간 뛰었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 DB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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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과 김종규가 있는 DB에 김영현이 합류했다.
원주 DB는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김영현(186cm, G)과 계약기간 3년, 보수 총액 1억 5천만 원(연봉 1억 3천만 원, 인센티브 2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알렸다.
김영현은 2013~2014 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뛰어난 수비력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김영현이 빛을 본 시기는 지난 2022~2023시즌이었다. 김영현은 지난 시즌 50경기 출전해 평균 16분을 뛰며 팀 수비에 큰 도움이 됐다. 수비 5걸에도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그렇게 맞이한 비시즌. FA 자격을 획득한 김영현은 9년간 뛰었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떠나 DB로 향했다. 좋은 조건으로 이적했지만, 웃을 수만은 없었던 이유.
이에 김영현은 “DB로 가게 되면서 좋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도 느꼈다. 엄청 좋았고 아쉬웠다. 섭섭한 마음도 있었다”라며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에서 10년을 있었다. 그렇기에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는다. 새롭게 부임한 조동현 감독님께서는 나를 믿어주셨고 나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주셨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얻고 슈팅 밸런스도 찾았다. 그리고 양동근 코치님도 큰 힘을 주셨다. 언제나 나를 격려해 주시며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박구영 코치님도 슈팅에서 큰 도움을 주셨다. 내가 슛이 안 들어갈 때도 코치님께 문의했었다. 그 외에도 팀 동료들, 트레이너들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라며 고마움을 함께 전했다.
그리고 “DB 프런트와 이야기할 때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다. 구단에서도 나를 전문 수비수가 아닌 슈터라고 인정해 주셨다. 앞선 수비에 도움이 되야한다. 그러면서 (두)경민이나 알바노가 빼준 3점슛을 넣어야 한다. 더 많은 기회와 더 많은 역할을 받으며 나 또한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DB를 선택했다”라며 DB로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리그에서 9년간 활약한 김영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그렇기에 “그동안 현대모비스에만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팀에 가게 된다. 들어가면 팀의 문화, 분위기, 방향을 빨리 캐치해야 한다. 팀에 (김)종규나 경민이가 있다. 마음이 편한 이유다. 친구들한테 많은 것을 물어볼 생각이다. 그러면서 빠르게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영현은 김종규(204cm, C) 그리고 두경민(184cm, G)와 함께 경희대학교의 전설을 이끈 인물이다. 세 선수는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김영현은 “경민이랑 종규는 정말 자주 만난다. 이적한 이유에 두 선수의 영향도 없지는 않다. 둘 다 내가 팀에 와서 너무 기쁘다고 말해줬다. (웃음) 나 또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에겐 대학교 시절이 가장 즐거웠다. 당시에 우리 성적도 좋았고 내 농구도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친구들과 함께 그 시절을 재현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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