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문한 英 트러스 전 총리, 서방의 '中 달래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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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방문 중인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가 17일 연설에서 서방이 '중국 달래기'를 지적하며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러스 전 총리 측이 사전에 공개한 연설문에는 "우리는 전 세계가 볼 수 없을 만큼 기록이 너무 분명한 중국 정권의 침략에 직면한 대만과 같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원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우리가 달래고 순응할지 아니면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지 여부"라고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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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대만을 방문 중인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가 17일 연설에서 서방이 '중국 달래기'를 지적하며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러스 전 총리 측이 사전에 공개한 연설문에는 "우리는 전 세계가 볼 수 없을 만큼 기록이 너무 분명한 중국 정권의 침략에 직면한 대만과 같은 자유 민주주의를 지원해야 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우리가 달래고 순응할지 아니면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지 여부"라고 명시됐다.
연설문은 또한 "마치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에 대해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자유와 민주주의 없이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진실을 말하지 않는 전체주의 정권 하에서 환경이나 세계 보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며 "그들(중국)이 하는 말은 하나도 믿을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지난해 10월 49일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트러스 전 총리는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고 후임자 리시 수낵 총리에게 더 강한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연설을 해왔다.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알리샤 컨스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트러스 전 총리의 대만 방문은 실질적인 것이 아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인스타그램 외교의 최악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의 상황처럼 이번 트러스 전 총리의 이번 방문으로 인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트러스 전 총리는 대만 정부의 초청에 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트러스 전 총리의 대만 방문이 "영국에 해를 끼칠 뿐인 위험한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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