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천원의 아침밥’ 외치더니 카레 먹는 학생들 옆 전복·장어 특식”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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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학생 기숙사 식당에서 학생들의 한 끼보다 10배 이상 비싼 특식을 제공받은 같은 당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와 일부 국회의원을 비판했다.
간담회 뒤 김 지사와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칸막이를 친 공간에서 전복내장톳밥·장어튀김·LA돼지갈비찜 등으로 구성된 특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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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간 빌려 쓰면서 공감 없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대학생 기숙사 식당에서 학생들의 한 끼보다 10배 이상 비싼 특식을 제공받은 같은 당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와 일부 국회의원을 비판했다.
허 의원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하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권위의식에 절은 구태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9일 충북 출신 학생들의 서울 기숙사인 영등포구 ‘충북학사’에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뒤 김 지사와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칸막이를 친 공간에서 전복내장톳밥·장어튀김·LA돼지갈비찜 등으로 구성된 특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막이 옆에서는 학생들이 카레와 단무지 반찬으로 식사하고 있었다.
허 의원은 "이러니 여야가 앞다퉈 찾아갔던 천원의 밥상도 '체험 시식쇼'라는 비판이 나왔던 것"이라며 "청년의 공간을 빌려서 같이 사용했으면서도 격려도, 공감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갈비찜, 장어와 카레 사이에 놓여진 '칸막이'의 높이 몇 배 이상으로, 부메랑이 되어 민심의 칸막이를 높이고 회초리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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