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타·슈퍼 유망주 없지만…“잔부상이 없다” 불혹 넘긴 타이거즈 4번타자의 야구, 계속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5. 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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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올 시즌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내가 봤을 때 작년에는 잔부상 이슈가 많았다. 디스크라든지 잔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비활동 기간에 컨디션 조절과 몸 관리를 잘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작은 부상, 이런 게 지금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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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은 아니지만….”

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올 시즌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타율 .321(109타수 35안타) 4홈런 22타점 15득점을 기록하며 타이거즈 타선을 이끌고 있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지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선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

최형우의 야구는 계속된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실 최근 2년간 최형우는 최형우 다운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21시즌에는 타율 .233 87안타 12홈런 55타점에 머물렀다. 주전급으로 올라선 2008시즌 이후 처음으로 100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13년 연속 100안타 기록 행진이 깨졌다.

지난 시즌은 그나마 나았다. 132경기에 나서 타율 .264 120안타 14홈런 71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누군가는 그저 그런 기록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불혹을 넘긴 선수에게 이보다 더 나은 활약을 바라는 건 무리였다.

김종국 KIA 감독은 최근 최형우의 플레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가장 큰 반등 요인으로 잔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김종국 감독은 “내가 봤을 때 작년에는 잔부상 이슈가 많았다. 디스크라든지 잔부상으로 고생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비활동 기간에 컨디션 조절과 몸 관리를 잘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작은 부상, 이런 게 지금은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전성기 시절의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계가 있다. 글허지만 그에 준하는 활약을 시즌 내내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김종국 감독의 설명. 믿음이 깔려 있다.

김 감독은 “지금 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을 갖춘 건 아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8-2 대역전승에 힘을 더했다. 7회초 4-2에서 황대인을 홈으로 불렀고, 소크라테스의 스리런 때는 홈을 밟았다.

불혹을 넘긴 타이거즈 4번타자의 야구는 계속된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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