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호텔에 갇혀있었다" 3년 전 오시멘 영입 비화, 나폴리 단장의 오른팔이 밝혔다

김진회 2023. 5.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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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5)이 3년 전 나폴리 유니폽을 입게 된 비화가 밝혀졌다.

전 AC밀란 수비수이자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51)의 최측근 파트너였던 지안도메니코 코스티(54)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시멘의 계약은 지운톨리 단장의 가장 큰 걸작"이라며 "오시멘은 호텔에 3일 동안 갇혀 있었다. 지운톨리 단장은 리버풀이 오시멘에게 관심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오시멘 영입을 구단 수뇌부에 요청한 상태였다. 당시 지운톨리 단장은 오시멘이 나폴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3일 동안 호텔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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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25)이 3년 전 나폴리 유니폽을 입게 된 비화가 밝혀졌다.

전 AC밀란 수비수이자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51)의 최측근 파트너였던 지안도메니코 코스티(54)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오시멘의 계약은 지운톨리 단장의 가장 큰 걸작"이라며 "오시멘은 호텔에 3일 동안 갇혀 있었다. 지운톨리 단장은 리버풀이 오시멘에게 관심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오시멘 영입을 구단 수뇌부에 요청한 상태였다. 당시 지운톨리 단장은 오시멘이 나폴리의 제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3일 동안 호텔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지운톨리 단장은 에너지가 넘쳤다. 하루에 당신에게 100번 전화할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운톨리 단장은 오시멘을 잘 알고 있었고, 심지어 벨기에 스포르팅 샤를루아 시절부터 오시멘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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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시멘은 2018년 샤를루아로 둥지를 옮긴 뒤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9년 프랑스 릴에서 13골을 넣으며 빅 클럽의 주목을 받았던 오시멘은 2020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29경기에서 23골을 폭발시켰다. 세리에 A 득점 선두를 달리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탈환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민재와 함께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고 싶은 공격수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맨유는 김민재와 함께 오시멘을 동반 영입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티는 "(오시멘 영입에 비해) 김민재 영입은 '식은 죽 먹기'였다. 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가 옳은 선택이라는 걸 이해하기 위해 많은 수비수를 면밀히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 AFP연합뉴스

코스티는 지운톨리 단장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이다. 2009년 지운톨리를 이탈리아 카르피 단장으로 데려왔고, 2015년 지운톨리가 나폴리 단장으로 팀을 옮긴 뒤 지난 8년간 가장 가까운 파트너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코스티 덕분에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해 '잭팟'을 낼 수 있었다.

지운톨리 단장은 나폴리와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유벤투스로 또 다시 팀을 옮길 예정이다. 코스티는 "지운톨리 단장은 어떤 팀에도 갈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지운톨리는 유벤투스에서 세계 최고의 시설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 지운톨리는 축구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최고의 수준에서 프로 선수가 아닌 단장으로 드문 상황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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