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엄지척' 태권도 이다빈, 세계선수권 정조준 "후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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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여자 73㎏급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운에 시달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이다빈은 예선 첫 경기에서 손가락이 부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이다빈은 2023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으려 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이다빈은 이달 29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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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 여자 73㎏급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불운에 시달렸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이다빈은 예선 첫 경기에서 손가락이 부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그는 고통을 참아내며 투혼을 펼쳤으나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교롭게도 태권도 여자 대표팀은 해당 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고, 종합 11위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다빈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16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이다빈은 "매우 아쉬웠던 대회"라며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보다 모든 기량을 쏟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속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결승에서 졌을 때보다 훨씬 아쉬웠다"며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다"고 덧붙였다.
이다빈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7-10으로 패한 뒤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상대 선수에게 엄지를 들어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다빈의 '엄지척'은 스포츠맨십의 표본이 되기도 했다.
그는 "그때는 모든 것을 쏟아냈기에 후회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다빈은 2023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으려 한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이다빈은 이달 29일부터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
그는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솔직히 지금은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돼 금메달을 장담하긴 어렵다. 그저 모든 능력을 쏟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실 이다빈의 몸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는 최근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통증을 안고 있다.
이다빈은 "태권도 선수라면 누구나 부상을 안고 있다"며 "부상 때문에 졌다는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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