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도, 파워도 기대 이하…한화 오그레디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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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동력이 돼줘야 할 외국인 타자가 '고민거리'로 전락했다.
한화 이글스가 브라이언 오그레디(31)의 깊은 부진에 한숨 쉬고 있다.
오그레디는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 KBO리그에 입성했다.
지난해 말 오그레디를 영입한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 유형의 우투좌타 외야수"라고 새 외인 타자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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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유일하게 마수걸이 홈런 못 쳐
2군 다녀와서도 부진 계속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타선의 동력이 돼줘야 할 외국인 타자가 '고민거리'로 전락했다. 한화 이글스가 브라이언 오그레디(31)의 깊은 부진에 한숨 쉬고 있다.
오그레디는 2023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 9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에 계약, KBO리그에 입성했다.
지난해 말 오그레디를 영입한 한화는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 유형의 우투좌타 외야수"라고 새 외인 타자를 소개했다.
빅리그에선 통산 62경기 타율 0.184, 4홈런 12타점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658경기를 뛰며 타율 0.256, 91홈런 345타점의 성적을 낸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경험한 일본프로야구에서도 15홈런을 날린 장타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정작 시즌이 출발하자 오그레디는 존재감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지난 16일 기준 오그레디의 타율은 0.122(74타수 9안타)에 그친다. 20경기에 출전해 80타석에 들어서면서 아직까지 안타 10개를 때려내지 못할 정도로 타격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홈런은 아직 하나도 없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마수걸이포를 신고하지 못한 이는 오그레디뿐이다. 지난달 초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 달여 만에 복귀한 NC 다이노스 제이슨 마틴도 올해 11경기에서 2차례 손맛을 봤다.
깊은 부진에 이미 한 차례 2군도 다녀왔지만 반등은 아직이다.
지난달 23일 말소돼 11일 복귀하기 전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 머문 오그레디는 이 기간 역시 타율 0.179(28타수 5안타), 1타점으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군으로 돌아온 뒤 나선 3경기에선 11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그마저도 복귀 후 첫 경기인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2루타 하나를 날린 뒤 다시 2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그 사이 볼넷 1개를 골라내며 삼진은 5개 당했다.
퓨처스 팀을 이끌 당시 오그레디를 옆에서 지켜봤던 최원호 한화 감독은 "처음 2군에 내려올 때보단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는 시즌 중 감독 교체까지 단행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4월까지 승률 0.261(6승1무17패)에 그쳤던 성적도 최근 상승세를 타며 5월 들어 승률 0.600(6승1무4패)을 작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오그레디는 여전히 팀의 가장 큰 약점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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