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홈디포 실적 부진에 부채한도 협상 우려 속 하락 마감

박슬기 기자 2023. 5. 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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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홈 디포의 실적 부진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홈디포 실적 등을 통한 소비 상황과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지도자 간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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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머니S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홈 디포의 실적 부진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336.46포인트(1.01%) 하락한 33,012.1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38포인트(0.64%) 하락한 4,109.9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16포인트(0.18%) 떨어진 12,343.0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홈디포 실적 등을 통한 소비 상황과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지도자 간 부채한도 협상 등을 주시했다.

주택자제 판매업체 홈디포의 1분기 주당순이익은 3.82달러로 월가 전망(3.8달러)을 상회했지만 매출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37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증가한 6861억달러로 집계됐다. 올 2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던 소매판매가 3개월 만에 늘어난 것이다. 다만 월가 예상치인 0.8% 증가보다 부진했다.

특히 부채한도 조기 타결 가능성이 줄며 낙폭을 키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은 부채한도 관련 2차 회동을 시작한 가운데 장 마감 직전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 지도부와 부채한도 협상을 한 후 주요 7개국(G7) 일정을 위해 17일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24일까지 파푸아뉴기니와 호주 등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단축해 21일 G7 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귀국할 것이라는 미 NBC 보도가 나왔다. 현재 상원이 메모리얼데이로 22~29일 휴회를 앞둬 촉박한 상황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6월1일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금융시장이 붕괴하고 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는 우려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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