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전 감독 '마지막 유산'…12년 만에 동행 마침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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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81·스코틀랜드) 전 감독이 영입한 '마지막 유산'이 12년 만에 동행을 마치면서 이별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존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난다. 이는 확정된 사항"이라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별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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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2011년 여름 알렉스 퍼거슨(81·스코틀랜드) 전 감독이 영입한 '마지막 유산'이 12년 만에 동행을 마치면서 이별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센터백 필 존스(30)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게 확정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존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떠난다. 이는 확정된 사항"이라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별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1년 여름 블랙번 로버스(잉글랜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존스는 차세대 센터백으로 평가받으면서 기대를 모았고, 실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부터 공식전 41경기(선발 34경기)를 뛰며 곧바로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그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존스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상이 잦아지더니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햄스트링부터 무릎과 정강이, 발목, 발가락, 어깨 등 여러 부위를 다치며 전열에서 이탈한 시간이 길었다. 결국 경기 감각과 컨디션이 떨어지더니 '전력 외'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실제 그는 2019~2020시즌 모든 대회에서 8경기(선발 7경기) 출전에 그치더니, 급기야 2020~2021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팬들에게 잊혀졌다. 지난 시즌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센터백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면서 공식전 5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존스는 결국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방출될 것이 유력했다. 특히 새롭게 부임한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데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까지 새로 가세하면서 주전 경쟁은 더 험난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잔류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남았지만,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계약이 만료되면서 맨유와 동행을 마치게 됐다.
지난 2년 동안 공식전 5경기밖에 뛰지 못한 데다, 부상 이력이 많았던 만큼 존스는 올여름 FA 신분이어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1년 동안 그는 훈련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은퇴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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