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1938’ 경성 거리 그대로…합천영상테마파크 화제 [원픽! 핫 플레이스]

유지혜 기자 2023. 5.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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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추천한다.

tvN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 남자 구미호 이동욱과 김범이 양복 자락을 펄럭이며 활보하던 1930년대 경성의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드라마는 1938년 경성으로 돌아간 구미호 이동욱이 동생 김범, 전직 북쪽산신 김소연 등을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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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 등 다양한 구식건물 오밀조밀
‘각시탈’ 등 드라마 배경…분재공원도 볼만
1930년대 경성 풍경을 재현한 드라마 ‘구미호뎐1938’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이색적인 나들이 장소를 찾는다면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추천한다. tvN 드라마 ‘구미호뎐1938’에서 남자 구미호 이동욱과 김범이 양복 자락을 펄럭이며 활보하던 1930년대 경성의 풍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물 특화 오픈세트장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하는 ‘구미호뎐1938’의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드라마의 흔적을 찾으려는 팬들이 연달아 방문하고 있다. 드라마는 1938년 경성으로 돌아간 구미호 이동욱이 동생 김범, 전직 북쪽산신 김소연 등을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동욱과 김범이 사람들에게 기생하는 요괴 ‘삼충’의 근원을 찾기 위해 위장 취업한 헤어살롱을 비롯해 조선총독부, 호텔, 선술집 등 다양한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들어서 있다. 모노레일을 타면 청와대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청와대 세트장’도 구경할 수 있다.

‘각시탈’, ‘경성스캔들’, ‘시카고타자기’, ‘미스터선샤인’ 등 수많은 인기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이미 방송가 안팎에서는 ‘핫 플레이스’로 통한다. ‘암살’, ‘밀정’, ‘박열’ 등 190여 편에 달하는 영화와 광고, 뮤직비디오의 촬영 장소로도 활용됐다.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드라마 팬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촬영세트장과 더불어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 생태숲체험장 등이 조성돼있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다만 가기 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방문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해보자. 드라마나 영화 제작진이 영상을 촬영하는 중에는 관람이 일부 제한될 수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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