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숙’부터 ‘댄스가수 유랑단’까지…엄정화 전성시대

유지혜 기자 2023. 5.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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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54)가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5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엄정화가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에서 가족 뒷바라지하는 것이 평생 행복인 줄로만 알던 가정주부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대학시절 포기했던 레지던트의 길을 다시 걷는 차정숙 역을 맡아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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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드라마·예능·화제성까지 ‘올 킬’
‘닥터 차정숙’ 시청률 18% 돌파
통통 튀는 매력·코믹연기로 호평
넷플 비영어권 탑10서 6위 차지
예능 ‘유랑단’ 히트곡 무대 화제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과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왼쪽부터)을 통해 안방극장과 무대를 동시 공략한다. 사진제공|JTBC·tvN
엄정화(54)가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5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엄정화가 드라마와 예능을 넘나들며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6년 만에 주연으로 나선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통해 18%대(닐슨코리아) 시청률을 넘기며 해외의 관심까지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세계 시청자 홀린 전매특허 ‘코믹 연기’

엄정화는 ‘닥터 차정숙’에서 가족 뒷바라지하는 것이 평생 행복인 줄로만 알던 가정주부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대학시절 포기했던 레지던트의 길을 다시 걷는 차정숙 역을 맡아 호평 받고 있다. 극중 그는 ‘나이 많은 막내’라는 주변의 조롱에도 “엄마가 아닌 나 자신으로 살겠다”면서 꿋꿋하게 레지던트 생활을 버티면서 시청자로부터 응원과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그동안 엄정화가 선보였던 통통 튀는 매력과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는 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선배 조아람이 ‘아줌마’라고 부르자 뒤에서 “너는 아줌마 안 되나 두고 보자”면서 발끈하고, 무심한 남편 김병철을 앞에 두고 회사 동료들에게 “남편은 죽었어요”라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장면 등이다.

덕분에 드라마는 16일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5월 2주차(8∼14일) 순위에서 SBS ‘낭만닥터 김사부3’, tvN ‘구미호뎐1938’ 등 인기 시리즈를 제치고 2주째 1위에 올랐다. 또 넷플릭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TV쇼 부문 6위에 안착하면서 글로벌 인기에도 불을 지폈다.

●음반 활동 재개 여부도 관심

드라마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5일부터 방송하는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서는 가수 김완선, 이효리, 보아, 마마무 화사 등과 함께 전국투어를 다니고 있다. 지난달 경남 창원의 진해군항제 무대를 시작으로 광주, 여수, 광양 등 전국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가 무대에서 ‘포이즌’ 등 히트곡들을 부르며 격한 안무를 추는 모습이 각종 SNS와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은 2020년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이효리, 제시, 화사와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를 결성해 활동했다. 새 무대를 위해 앞서 드라마 촬영을 미리 마치고, 춤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엄정화의 음반 활동에 대한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그는 1993년 1집 ‘소로우풀 시크릿’ 이후 ‘배반의 장미’, ‘몰라’, ‘초대’, ‘페스티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며 여성 솔로 가수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앞서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직후 디지털 싱글 ‘호피무늬’를 발매하고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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