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입법원장 "韓·日·필리핀, 인도태평양서 中 영향력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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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 격)은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필리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맞서 대만·미국과 함께 초승달 형태의 방어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이 형성한 초승달 형태의 방어선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안정시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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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유시쿤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 격)은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필리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맞서 대만·미국과 함께 초승달 형태의 방어선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유 원장은 이날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허드슨 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은 동양이 부상하고 서양이 쇠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며 "대만을 지키는 것은 유럽과 미국을 모두 지키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문제를 국제 규정하고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를 표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칭찬했다.
그는 이것이 대만 해협의 분쟁이 유럽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발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상쇄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에게 필리핀 군사 기지에 대한 접근을 허용한 것이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유용한 방어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일본, 대만, 필리핀이 형성한 초승달 형태의 방어선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안정시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세계 모든 대중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중국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든 인류에게 어두운 미래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 원장은 전날(15일) 미 의회를 방문해 하원 '중국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유 원장이 미 하원의원들과 5억달러 규모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 무기 패키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유 원장이 국회의사당에 위치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사무실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매카시 측은 유시쿤과 아직 개인적으로 만나지는 않았다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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