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수출에…임플란트 관련株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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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수출이 늘어나며 관련주의 주가도 날아오르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중국 정부의 치과용 임플란트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에 지난달 중국으로의 임플란트 수출은 70% 넘게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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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중 임플란트 수출 전년比 70%↑
"신흥국 시장 확대시 선점 효과 기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임플란트 수출이 늘어나며 관련주의 주가도 날아오르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중국 정부의 치과용 임플란트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에 지난달 중국으로의 임플란트 수출은 70% 넘게 폭증했다. 향후 중국 외 베트남 등 신흥국 임플란트 시장에서도 국내 업체들이 선점 효과를 누리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임플란트 수출은 6351만 50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은 3259만 7000달러로 70.3% 폭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VBP 정책 시행 영향이다. VBP란 중국 정부가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약품을 대량 구매하는 제도다. 당초에는 단가 하락으로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중국 업체들과 비교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확인되면서 오히려 수요 확대가 국내 업체들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구강 여상 촬영기기를 제조하는 레이도 VBP의 수혜 기대감을 반영하며 올 들어 주가가 50.2% 상승했다.
증권가는 VBP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덴티움의 목표가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다. 덴티움은 1분기 매출액이 688억원으로 전년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6% 증가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임플란트 VBP 시행이 4월 20일이기 때문에 가격 인하를 앞두고 시술 수요나 대리점 재고 보유량이 높을 이유는 없는 만큼 2분기부터 VBP로 인한 수요 증가 효과와 1분기 이연수요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이연 수요가 추가되며 현재 이익률이 유지된다면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덴티움의 목표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려 잡았고, 미래에셋증권(16만원→20만원), 다올투자증권(16만원→18만원), 신한투자증권(16만5000원→18만5000원) 등도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중국 외 베트남, 튀르키예 등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 향후 이들 국가의 임플란트 시장 확대와 함께 중장기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단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튀르키예 임플란트 시장에서 국내산의 점유율은 30% 수준이고, 베트남은 임플란트 수요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의 수입 비중이 26%가량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신흥국의 경제와 노령인구는 성장하는 반면 실제 임플란트 치료 침투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국산 점유율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향후 시장 본격 성장 시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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