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연경 어드바이저보다는 언니가 편한데"...'대표팀 주장' 박정아의 고민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박정아(30)가 김연경 어드바이저의 ‘호칭’ 고충을 밝혔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진천선수촌에서 기자회견 및 공개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훈련을 하고 있다.
완전체는 아니다. 튀르키예 바키프방크SK 수석코치와 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세자르 감독이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대표팀이 21일 튀르키예 전지 훈련을 떠나기에 세자르 감독은 튀르키예에서 바로 합류를 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현재 대표팀은 한유미 코치를 필두로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 박정아 일문일답 >
- 현재 컨디션은?
첫 주차에는 시즌 끝나고 몸을 만들지 못해서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지금은 빠르게 플레이를 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다.
- V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면서 경기를 가장 오래 했는데?
개인적으로 쉬다 와서 볼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았는데 한유미 코치님이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몸이 좀 아팠어서 쉬면서 피로를 관리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
- 지난해 VNL 성적이 좋지 않아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은데?
선수들이 모인 날부터 열심히 하자고 했다. 처음부터 잘하면 좋겠지만 이제 만들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려 한다.
- 김연경 어드바이저가 합류했는데?
언니가 볼도 때려주고 모르는 선수에 대한 정보도 알려준다. 좋아하는 공격 코스나 이런 것에 대해 알려줘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 일정이 빡빡한데 최종 목표는 올림픽 예선과 아시안 게임인가?
모든 대회가 다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게 두 대회다. 그때쯤 조직력도 올라올 수 있고 눈만 마주쳐도 잘 맞는 모습을 모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 현재 감독이 없는 상황인데?
연락을 하고 있고 스케줄도 항상 같이 정하셔서 소통은 잘하고 있다. 유미 코치님이랑 연경 언니가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다.
- 김연경의 이름이 나오면 웃음이 터지는데?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웃음). 저희끼리는 언니라고 하는데 카메라 앞에서 그렇게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다(웃음).
-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을 했고 야스민이 새롭게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는데?
사실 저도 아직 팀에 합류를 못했는데 팀에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대도 되면서 스스로도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원인은?
당연히 실력이 가장 크다. 공수 모두 부족했다. 국가대표를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도 있어 비시즌에 배구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다.
- 주장 완장의 무게감은?
평소에도 무거운데 오늘 인터뷰 때가 특히 무거운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땀도 많이 난다.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다들 도와주려고 한다. 연경 언니나 유미 코치님이 오면서 더 편하게 말을 할 수 있어 부담을 덜고 있다.
- 대회 각오
지난 대회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래도 점점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16일 진천선수촌에서 인터뷰를 하는 박정아·김연경 어드바이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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