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튀르키예 지진' 등 세계 재난 정보 제공한다

정영희 기자 2023. 5. 17. 0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재난 대응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에 가입해 국토위성 영상을 기반으로 한 세계 재난재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국내 산불 등 재해는 물론 튀르키예 지진과 같은 대형 재난 시 피해국에 국토위성 촬영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피해분석 등을 담은 긴급 공간정보를 제공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국토교통부 지난달 27일 국토지리정보원은 인터내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 본회의에 참석, 재난재해 시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위성보유·운영기관(Data Contributor)'으로의 가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 차터는 전 세계 주요 재난에 대해 신속한 대응과 분석 지원을 위해 국가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회의다. 사진은 지난 4월2일 발생한 충남 홍성군 산불에 대한 긴급 공간정보 제공 사례./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재난 대응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에 가입해 국토위성 영상을 기반으로 한 세계 재난재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국내 산불 등 재해는 물론 튀르키예 지진과 같은 대형 재난 시 피해국에 국토위성 촬영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피해분석 등을 담은 긴급 공간정보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4월27일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위성영상 기반 재난 대응 기구인 인터내셔널 차터(International Charter) 본회의에 참석해 재난재해 시 국토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위성보유·운영기관'(Data Contributor) 가입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토위성은 국토관리, 국가 공간정보 구축, 재난 대응 등의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해 2021년 3월 발사된 정밀지상관측용 고해상도(흑백 0.5m, 컬러 2m) 위성이다. 국가우주위원회가 2014년 12월 발표한 차세대중형위성 1단계 개발사업계획을 근거로 한다. 해당 계획은 국토·농업·산림·수자원·재난 등 공공 부분에서의 위성수요를 고려한 인공위성 독자 개발을 목표로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를 개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국토부는 위성의 주 활용 부처로서 500㎏급 정밀지상관측 위성 2기의 탑재체 개발을 담당했다. 공동 개발을 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관 부처로서 위성 본체 개발을 맡았다. 개발 기간은 2015년 3월부터 이듬해 12월로 예상돼 있으며 책정 예산은 2434억원(국토부 805억원, 과기부 1629억원)이다. 현재 1호기는 발사 완료됐으며 2호기는 발사대행업체를 선정 중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20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재난에 대해 피해분석 정보 등을 관계기관에 지원하기 위해 긴급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 공간정보란 산불 등 재난상황 발생 시 현장을 디지털 형태로 복원, 이를 관계기관에 1~3일 이내 배포하는 서비스로, 데이터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구축·관리 중인 과거 공간정보와 재난 상황을 위성·항공 등으로 긴급 촬영한 영상정보가 융합된 상태로 돼 있다.

올해는 충남 홍성, 서울 종로 등 8건의 국내 산불에 대한 긴급 공간정보를 제공했으며 해외 재난 구조 활동과 복구지원 등에 기여하고자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시 국토위성으로 촬영한 영상을 전송한 바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상반기까지 시스템 연계 등 필요한 후속 조치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내셔널 차터 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국토위성 1호가 발사된 후 한반도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 발사될 2호와 함께 인터내셔널 차터 활동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적 현안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차터는 유럽우주항공청(ESA), 미국지질조사국(USGS)을 중심으로 총 270개 이상의 위성을 활용해 약 780건 재난에 대해 위성영상과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차터 멤버와 위성보유·운영기관, 재난정보 요청기관, 프로젝트 매니저, 재난분석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재난정보 요청기관에서 재난 발생 후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하면 차터가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정, 위성영상 촬영을 수행한다. 이후 프로젝트 매니저가 촬영된 위성영상 수집과 재난분석 기관 선정을 통해 위성영상·분석결과를 재난정보 요청기관 등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