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증명에 '원전 물' 마신 日 공무원…韓 오늘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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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당국자들이 일본 측의 방류가 임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리측 시찰 활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의를 17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1차 회의 당시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를 정화하는 장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나 해저터널 등 오염수 해양 방류 시설을 직접 봐야겠다는 우리 측 요구를 받고 확답은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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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당국자들이 일본 측의 방류가 임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우리측 시찰 활동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의를 17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오염수의 안전성이 불분명하다며 일본 측에 "식수로 사용하라"며 방류 반대 의견을 제기한 가운데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내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며 안전성을 자신했다.
2011년 일본 도쿄전력에서 열린 회견에서 소노다 야스히로 내각 정무차관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5·6호기 원자로 옆 샘물에서 떠온 물을 직접 마신 적도 있다. 원자로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정화를 통해 안전해졌음을 증명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다만 당시 외신에서는 소노다 차관의 긴장된 표정이나 미세한 손떨림 등을 '심적 불안의 근거'인듯 묘사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간 국장급 회의는 지난주 금요일에 한 12시간에 걸쳐서 개최된 바 있다"라며 "그 후속 회의로서 이번 주 중에 양국 간 국장급 이하 실무선급에서 화상회의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12일 열린 '12시간 마라톤 회의'는 양국 국장급 회의였다. 이번에는 국장급 아래 심의관급 회의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 대변인은 "날짜는 현재 조율 중이고 이번 주 중에 조만간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시점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직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6월 방류설이 거론된다. IAEA의 원전 오염수 검증 TF(태스크포스)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가 포함돼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음용수 내 삼중수소의 농도를 리터당 1만 베크렐(Bq)로 정해놓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목표로한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500Bq다. 일본 측이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며 안전성을 부각해 왔던 이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15일 초청한 기자 간담회에서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오염수를 직접 마실 수도 있다며 일본 측의 방류 이유에 대해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고 비용이 가장 적게 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삼중수소의 장기 축적이나 먹이사슬을 통한 영향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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