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출루 대활약→3피홈런 부진’ 오타니, 59년 만에 대기록에도 웃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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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역사적인 타격을 선보였지만 마운드에서의 부진을 더 아쉬워했다.
오타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선발등판해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7이닝 4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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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역사적인 타격을 선보였지만 마운드에서의 부진을 더 아쉬워했다.
오타니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선발등판해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7이닝 4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타격에서 안타, 홈런, 3루타를 때려낸 오타니는 2루타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믿을 수 없는 초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양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4회 1사 1, 2루에서 오타니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초구 시속 80.3마일(129.2km) 커브를 받아쳐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타구속도는 114.6마일(184.4km), 비거리는 456피트(139.0m)가 나온 초대형 홈런이다.
4안타 1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5출루에 성공하며 1964년 양키스 멜 스토틀마이어가 워싱턴 세네터스(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5안타를 기록한 이후 59년 만에 5출루에 성공한 첫 번째 선발투수가 됐다.
이러한 활약에도 오타니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운드에서 무려 홈런 3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오타니는 오히려 마운드에서 완벽하지 못했던 경기력을 지적하며 이날의 활약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투구수 98구를 기록한 오타니는 커터(27구), 스위퍼(26구), 포심(25구), 스플리터(14구), 싱커(5구), 커브(1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99.3마일(159.8km)에 달했고 스위퍼는 헛스윙률이 40%로 위력적이었지만 계속해서 장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오타니는 “이러한 기록들이 샘플 사이즈가 너무 작기 때문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러한 기록들을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는다. 오늘은 실점을 많이 허용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그것이 오늘 경기에 대한 내 생각이다”라며 타석에서의 활약보다는 마운드에서의 부진을 더욱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 부진보다는 타격에서의 활약에 더 주목했다. 네빈 감독은 “나는 오타니의 놀라운 스윙 이면에는 약간의 분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인상적인 경기다”라며 오타니의 활약을 반겼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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