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76번째 칸영화제···韓 비경쟁 부문 7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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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손꼽히는 프랑스 칸 영화제가 개막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제76회 칸 영화제 개막식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켄 로치 감독은 칸 영화제 사상 최다인 15번째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감독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한국 영화는 7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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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부문 진출한 작품은 21편
황금종려상 받은 감독만 5명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손꼽히는 프랑스 칸 영화제가 개막했다.
16일(현지시간) 오후 7시 제76회 칸 영화제 개막식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개막작은 프랑스 감독이자 배우인 마이웬의 ‘잔 뒤 바리’가 선정됐다. 평민이었던 여성 ‘뒤 바리’가 출세를 위해 프랑스 왕 루이 15세의 정부가 되어 일어나는 일을 다룬 영화다.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21편이다.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한국 작품들은 진출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경쟁 부문에서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만 5명에 이른다.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디 올드 오크’는 한때 번성한 광산이었던 ‘올드 오크’에 시리아 난민이 도착한 후 일어나는 갈등을 다룬다. 켄 로치 감독은 칸 영화제 사상 최다인 15번째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감독이기도 하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과 2016년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통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브로커’로 칸을 찾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괴물’로 돌아왔다. 그는 2018년 영화 ‘어느 가족’을 통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어린 아들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하자 어머니가 아들의 학교를 찾으면서 각자의 시선을 통해 드러나는 진실을 담아냈다.
역시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는 이탈리아의 난니 모레티 감독은 영화 ‘어 브라이터 투모로우’로 초청받았다.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그는 1950년대 정치 영화 촬영을 앞둔 한 이탈리아 감독의 고뇌를 다룬다.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터키의 누게 빌게 제일란 감독과 독일의 빔 벤더스 감독도 각각 영화 ‘어바웃 드라이 그래시스’·‘퍼펙트 데이스’로 경쟁 부문 영화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한국 영화는 7편이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배우 송강호와 임수정을 주연으로, 197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검열 당국의 감시 속에서 영화 엔딩을 다시 찍고 싶은 감독과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배우들을 다룬 블랙 코미디 영화다. 주목할 만한 시선에는 김창훈 감독의 데뷔작 장편 영화 ‘화란’이 초청받았다. 폭력이 만연한 고향 마을에서 어머니와 탈출을 꿈꾸는 소년(홍사빈)에게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이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비평가주간에는 유재선 감독 영화 ‘잠’이 이름을 올렸다.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 주연의 영화는 잠이 들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편을 두고 끔찍한 공포에 시달리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우리의 하루’는 감독 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서 선보이게 됐다. 짙은 안개 속에 고립된 사람들이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배우 이선균은 ‘탈출’에도 출연해 올해 칸 영화제 2편의 영화 속에서 얼굴을 비추게 됐다.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상영되는 라 시네프에는 한국 단편 영화 ‘홀’과 ‘이씨 가문의 형제들’이 초청받았다.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한 HBO 드라마 ‘더 아이돌’도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칸 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12일 간 열린다. 폐막작은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인 ‘엘리멘탈’이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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