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15번째 매치퀸은?…홍정민 2연패 도전, 박민지·방신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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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15번째 '매치 퀸'은 누가 될까.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이 17일부터 닷새간 강원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홍정민에게 발목을 잡혔던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국내 최강' 박민지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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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방신실, 박지영-이다연 함께 묶여 '죽음의 조'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15번째 '매치 퀸'은 누가 될까.
K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이 17일부터 닷새간 강원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조로 편성, 풀리그를 통해 각 조 1위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4명 중 1위만 토너먼트에 올라가는만큼 사실상 우승을 위해선 '전승'을 해야하는 구조다. 5일에 달하는 긴 일정 속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체력이 뒷받침돼야 '매치 퀸'이 될 수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대회지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사례가 한 번도 없다는 점 또한 역시 이 대회의 어려움과 치열함을 잘 설명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홍정민(21·CJ)은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홍정민은 당시 8강에서 박민지(25·NH투자증권) 4강에서 임희정(23·두산건설)을 누른 데 이어 결승에서 작년 신인왕 이예원(20·KB금융그룹)을 꺾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홍정민은 "처음 출전 했을 때는 낯선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고향에 온 것 같다"면서 "일차적인 목표를 조별 예선 통과로 잡고 차근차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정민은 16일 열린 조 추첨에서 이채은2(24·안강건설), 서연정(28·요진건설산업),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함께 8조에 편성됐다.
특히 최근 300야드에 달하는 장타로 주목받고 있는 방신실과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풀시드를 확보하지 못했던 방신실은 KLPGA 챔피언십 4위, NH투자증권 챔피언십 3위 등으로 활약하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홍정민은 "국가대표 시절 방신실 선수와 합숙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최근 정말 핫한 선수인데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해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홍정민에게 발목을 잡혔던 2021년 이 대회 우승자 '국내 최강' 박민지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첫승'에 대한 간절함도 가지고 있다.
박민지는 "이 대회는 다른 선수들과 직접 겨루는 느낌이 들어 가장 특별하고 기대되는 대회"라면서 "최대한 버디를 많이 기록하고 컨시드를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지는 전예성(22·안강건설), 김지영2(27·한화큐셀), 이주미(28·골든블루) 등과 2조에 편성됐다.
또 다른 죽음의 조는 6조다. 올 시즌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해 최은우(28·아마노), 이다연(26·메디힐) 등 올 시즌 우승자들을 잇따라 뽑았다. 여기에 신예 배수연(23)이 추가됐다.
이밖에 신인왕 포인트 1위 김민별(19·하이트진로)은 13조에서 조아연(23·한국토지신탁), 성유진(23·한화큐셀), 조은혜(25·큐캐피탈)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김민별은 2010년 이정민 이후 13년만에 '루키 매치 퀸'에 도전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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