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13년 ‘챔스 암흑기’+18년전 몰수패 굴욕 드디어 끊었다 [UCL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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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라이벌 AC 밀란을 꺾고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5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2차전까지 승리하며 연고지 라이벌 AC 밀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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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인터밀란이 라이벌 AC 밀란을 꺾고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5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인터밀란은 2차전까지 승리하며 연고지 라이벌 AC 밀란을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지난 2009-2010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후 챔피언스리그와 유독 인연이 없었던 인터밀란은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조세 무리뉴가 이룬 위업 이후 인터밀란은 암흑기였다. 인터밀란은 '트레블' 후 13시즌 동안 절반에 가까운 6년,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시즌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했다. 2012-2013시즌 9위, 2014-2015시즌 8위 등 인터밀란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남긴 적도 있다. 진출에 성공한 시즌도 성적이 좋았던 적은 없다. 2010-2011시즌 이후로는 8강조차 한 번 밟지 못했고 심지어 조별리그 탈락 시즌이 3번이나 됐다.
인터밀란이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긴 것을 고려하면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른 것은 놀라운 성과다. 13년 만에 올라온 4강전에서 만난 상대가 연고지 라이벌 AC 밀란이라는 점이 더 재밌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1, 2차전 모두 인터밀란이 경기를 주도했고, 탄탄한 수비 블록으로 AC 밀란을 완벽 봉쇄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인터밀란은 이날 승리로 라이벌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악연도 끊었다. 2002-2003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004-2005시즌 8강에서 벌어졌던 두 팀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은 모두 AC 밀란이 승리했다. 2004-2005시즌 8강 2차전은 인터밀란 팬들의 난동으로 밀란에 3-0 몰수승이 주어지는 굴욕도 있었다.
반면 이번 시즌은 인터밀란이 AC 밀란의 악몽이었다. 세리에 A 2경기, 챔피언스리그 2경기가 열린 밀라노 더비에서 인터밀란 4전 전승을 거뒀다. 4경기에서 내준 실점은 단 1골도 없다.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인터밀란은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의 승자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격돌할 예정이다.(사진=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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