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웃고, 삼양식품 울고… 1분기 수익성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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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약 2682억원)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과 삼양식품의 수익성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반면 삼양식품은 3% 가까이 하락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한 245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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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반면 삼양식품은 3% 가까이 하락했다.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04억원, 영업이익 6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영업이익은 85.8% 증가했다. 순이익은 541억원으로 64.1% 늘었다.
1분기 높은 성장세는 미국 법인이 주도했다. 농심 미국법인의 총매출액은 1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604.7% 늘었다. 1분기 농심 전체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가운데 미국법인 증가분이 154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농심 미국법인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농심에 따르면 라면이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이후 미국인에게 한 끼 식사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미국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내수 매출은 가격 인상 효과와 불닭볶음면불닭소스 tvN 예능 '서진이네' PPL 등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87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어난 157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의 1분기 매출은 1820만달러(약 24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1.6% 증가했고 일본법인 매출은 6억4000만엔(약 63억원)으로 81.4% 성장했다. 지난해 2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중국법인은 1분기 매출 1억7000만위안(약 32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출원가 증가에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가루, 설탕 등 원자재의 급등했고 물동량 증가로 내륙 물류비가 늘어나면서 매출 원가가 많이 상승했다"며 "1분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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