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으로 시동건 LG 이재원, '잠실 빅보이'의 행진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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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재원(23)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바로 이날 연타석 홈런을 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다.
기세를 몰아 이재원은 7회말 또다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이재원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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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LG 트윈스 이재원(23)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향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
LG는 16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7-12로 졌다.
이날 LG는 선발 김윤식의 조기 강판과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내줬다. 그렇지만 수확도 있었다. 바로 이날 연타석 홈런을 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다.
이재원은 이날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 우익수 왼쪽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재원은 4회말 좌완 벤자민의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36m,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가 워낙 잘 맞아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였다.
기세를 몰아 이재원은 7회말 또다시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에는 우완 손동현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21m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이재원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재원은 시범경기에서 옆구리 부상을 겪으며 개막 엔트리에 합류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 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복귀한 이재원은 4경기에서 모두 대타로 출전해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시즌 첫 선발출전 기회를 얻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리즈에서 9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홈런 2방 포함 3안타를 터트리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이재원은 지난해 정규 타석 50% 이상을 소화한 타자 중 타석 당 홈런이 19.5타석당 1홈런으로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 또한 시속 141.6km를 기록하며 100타석 이상 기준으로 전체 4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역시 시속 139.9km의 타구 속도를 선보이며 자신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1월 초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원과 박동원이 홈런을 치는 야구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만해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는 이재원인만큼 해당 발언의 실현 여부는 미지수였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염경엽 감독의 꿈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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