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첫 AI 청문회…챗GPT 창시자 "규제·국제기준 필요"

임종윤 기자 2023. 5. 1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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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출시 이후 전세계에서 AI가 몰고올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체하는 가운데 미국 의회가 현지시간 16일 처음으로 AI 청문회를 개최했습니다.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AI의 잠재적 위험을 지적하며 적절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는 데 특히 별도의 규제 기구 설립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무게를 실었습니다. 

또 중국 등 경쟁국이 AI를 악용할 경우 발생할 해악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의원은 "내 지역구 미네소타 블루밍턴에서 투표를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하느냐고 챗GPT에 물었더니, 지금은 투표 기간이 아닌데도 주소를 제시하며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며 "내년 대선과 경선을 앞두고 이 같은 잘못된 정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민주당 크리스 쿤스 의원은 "AI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의회는 이제까지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에 실패해 왔다"며 "AI가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훼손할 가능성이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조시 홀리 의원 역시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혁신의 하나를 목도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적국의 AI 위협을 거론, "미국의 자유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이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양날의 검과 같은 AI에 대한 규제를 놓고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아우르는 초당적 합의가 형성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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